어찌보면 너무 늦지 않았나 싶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알고리즘 트레이딩이니, 로보 어드바이저니...이런 주제가 세상을 떠들석하게 할 때는 뭐하다가 이제와서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그동안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가기에 바빠서, 시간에 채여서 그렇다고 스스로에게 안되는 설득을 하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해본다.
뭐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를 때라는 말도 있으니...
1) Prolog
금융업종에 종사를 하면서 계속 가지고 왔던 나의 막연한 생각은...
'나도 뭔가 시장의 알파를 찾아서 큰 수익을 내 볼수 있지 않을까?' 였다
주식을 해서 큰 돈을 번 주변 사람들 이야기, 몇년전부터 비트코인을 거래해서 아마도
지금쯤 큰돈을 벌었을 회사 선배, FX마진 거래로 큰 돈을 만졌다는 지인의 지인의 지인 이야기를 들으며 가졌던 생각이었다.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관심이 생겨 관련된 자료를 찾아본다. 뭔가 정보가 부족한 것 같아 좀 더 잘 정리된 내용은 없을까 하고 관련 서적을 사본다. 하지만 늘 거기까지였다.
늘 행동에 옮기지를 못했다.
사실 지금 이렇게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는 이유도 실행에 옮기기 위한 채찍질 같은 거다.
일단 이렇게 글을 써놓고 진행을 하면서 무언가 조금씩 성취감을 맛본다면 해낼 수 있지 않을까? 또 하나 이유는...요즘 기억력이 진짜 나빠져서 시간이 지난후에 내가 어떻게 했었는지 기억을 못하는 경우가 많아 일기같이 쓸 생각이다. 시스템 트레이딩을 계획하는 지금 사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감이 잘 오지 않는다. 우선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부터 조금씩 만들어갈 예정이고 성공할 때마다 혹은 실패할 때도 기록을 남길 것이다.
2) Design
처음으로 시스템 트레이딩을 직접 손으로 해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는 퀀트 관련 서적을 읽으면서 였다. 알고리즘 퀀트 투자가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맛뵈기라도 좋으니 일단 시작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친숙한 국내 장내상품 거래를 목표로 삼고 나니 거래를 위한 기초데이터가 필요했다.
기초데이터에는 뭐가 있지?
종목코드
시세
...
일단 이렇게 밖에 생각이 나질 않았다.
뭐 일단 이렇게 생각이 났으니 생각난 것부터 알아보자
종목코드는 여러군데에서 가져올 수 있는것 같다. naver나 yahoo finance, google finance 등등 많이 있는데 이 사이트들의 단점은 종목을 하나하나 입력해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좀더 찾아보니 KRX에서 제공하는 마켓데이터가 있어서 그걸 보고 해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패스
일단 종목관련 기초데이터가 있다고 치자. 그거 가지고 뭘 할 수 있지? 아무것도 할 수 있는게 없다. 그러던 중 과거에 전자공시 관련 책을 읽었던 것이 기억났다. 그 책을 읽을 당시 굉장히 재미있게 봤었고 틈만나면 그 책에서 얘기해준 내용을 확인해보러 금감원 전자공시 사이트에 들어가곤 했었다.
책에서 내가 흥미롭게 봤던 부분은 상장폐지를 위한 공개매수였다. 이런 이벤트가 있을 때 남들보다 조금 앞서서 주식을 사게 될 경우 괜찮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을 보였다.
좋아...그러면 어차피 전자공시 사이트에서 공개API 도 제공하니 제공된 정보를 통해 무엇이든 해보는 걸로 하고 데이터를 가져오자...또 패스
이런 식으로 조금씩 생각을 해보니 대략적으로 이런 그림이 나왔다
앞으로 얼마나 더 추가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이렇게 개발 범위를 잡고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아하!!! 그리고 제일 중요한 뭘로 개발할 것인지는...
내가 제일 익숙한 Python 을 기반으로 해서 할 것이고,
금융패키지인 anaconda에 django 를 얹어서 화면처리를 할 예정이며,
배치는 celery 를 사용하여 만들어 볼까 한다.
db는 일단은 그냥 django 에서 기본으로 사용하는 sqlite 로 하고
나중에 필요하다면 mongoDB나 redis 를 이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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